2011년 06월 25일
스탠딩커피 2호점

브룩클린을 헤매고 다녔던 작년 가을의 어느 오후에 잔뜩 지쳐서 오가닉 카페 바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그 곳이 스탠딩이었지. 훈훈한 청년들이 갈아주는 캐롯쥬스를 마시면서 어떠한 이유인지 알 수 없게 힘이 잔뜩 나는 기분을 경험했었다. 체스를 두고 있는 청년들을 보니 그 때의 그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각나서 기분이 좋아져버렸네. 삼십대에 진입하면서 성산동 정육점에서 고기를 썰어주는 친절한 청년에게도 감동하고, 망원시장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야채가게 청년에게도 감동하고, 죠스떡볶이의 신실한 주인청년에게도 감동하고 그런다. 젊은 청년들에게 이유없이 감동하는건 음 그냥 그건 어쩌면 나이탓인가.
# by | 2011/06/25 23:37 | 테크니컬피크닉걸 | 트랙백 | 덧글(12)




서른다섯쯤 되면 청년들이 애기같이 느껴지면서 먼저 말걸고 싶고!
주책이야. 여기 잔술도 팔아. 안그래도 밤에 지나가면서
봄베이나 한잔 원샷하면 좋겠네 싶더라구. '_'
블랙보이가 있었어요. 아, 서른다섯 왠지 친근한 나이다.
서른 넘으니까 서른다섯 곧이네. 왜이리 빠른지 몰라.
전 경리단길쪽만 가서 몰랐네요.
제가 친구들에게 "스탠딩 커피 정말 정말 맛있어~ 좋아~"라고 했더니
옆에서 남편이 빙긋이 웃으면서 "거기 남자들이 좋겠지"라고 하더라구요.
훕, 아니라고 손사래 쳤으나, 뭐 실은 싫은건 아닌거겠죠.
나이 먹어가니 젊고 이쁜 남자들 보니 좋더라구요. 훕
빙긋이 웃는 것도 포인트. :-)
나이를 먹어간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젊고 건강한 청년들을 보니 자꾸 미소가 지어져서 하핫.